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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현직 민주당 의원의 불법자금 수수 정황이 담긴 통화녹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한국감사협회장 강모 씨와 민주당 A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방안을 논의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
강 씨는 통화에서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A 의원에게 전달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과 강 씨가 인사 청탁 목적으로 돈을 건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통화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불법자금이 A 의원을 통해 다른 정치인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검찰은 지난해 이 전 부총장 모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확보했고, 이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녹음파일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총장은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약 10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동아일보는 이 전 부총장 측과 강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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