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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억울한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이다.
황영웅은 종합편성채널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준결승전 1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던 바. 하지만 학폭(학교 폭력) 가해자, 상해 전과자 등 논란이 제기된 뒤 데이트 폭력 등 각종 의혹이 연일 터지며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최근엔 "황영웅은 '더 글로리' 속 손명오(김건우)였다. 약한 친구, 장애 친구들만 때렸다. 잘나가는 친구들한테 잘 보이려고 스스로 그랬다"라는 폭로도 나왔었다.
그럼에도 출연을 강행하던 황영웅은 생방송 결승전 무대를 앞두고 마지못해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의 과거에 대해선 "방황"이라고 표현하면서, "평생 못난 아들 뒷바라지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와 생계를 꾸리는 엄마를 대신해서 저를 돌봐주신 할머님을 생각해 용기 내어 공개적인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저의 잘못과 부족함을 용서해달라.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 그리고 저를 기억하시는 많은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 제 과거의 부족함을 용서해달라. 부디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서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되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달라"라고 동정심을 유발하며 용서를 강요했다.
결국 이달 2일 자진 하차를 선언하긴 했으나, 황영웅은 2월 28일 결승전 1차전을 강행한 후 뒤늦게 결심했다.
그는 들끓는 여론을 읽지 못하고 "우승 상금을 기부하겠다"라고 경솔하게 공약을 내걸었던 만큼,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라고 하차 입장문에서도 억울한 심경을 내비쳤다.
시청자들의 빗발치는 항의에도 황영웅 감싸기에 급급했던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 역시 마찬가지. 특히 제작진은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까지 불거졌음에도 "제한된 시간과 정보 속에서 섣불리 한 사람의 인생을 단정 짓는 것을 우려해 최대한의 신중을 기하고자 했다"라고 끝까지 그를 두둔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또한 공정성 논란에 대해선 "앞으로 제작진의 공정성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라고 일축했다.
황영웅의 하차로 오는 7일 열리는 결승 2차전은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총 7인이 경연에 임한다.
[사진 = MBN]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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