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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유아인(37)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총 4종류의 마약류가 검출된 데다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코카인은 강력한 환각과 중독을 일으켜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꼽힌다. 케타민은 전신 마취제로 사용되며 오남용 우려로 2006년 마약류로 분류됐다.
이에 대해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대외협력실장은 2일 채널A 뉴스 TOP10에서 “흔히 말해서 프로포폴은 의약으로 썼고 케타민도 ‘내가 진통이 너무 심해서 진통제로 썼다’고 할 수 있고, 대마는 ‘옆에 있는 사람이 대마 흡입하는데 내가 있었기 때문에’(라고) 핑계 댈 수 있다. 그런데 코카인은 사실 마약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1년에 우리나라에서 코카인 흡입해서 적발되는 사람이 10명 미만이다. 제가 알기에는 2021년에 7명인데, 그게 그만큼 우리나라에 맞지 않고 남미 쪽에서 주로 생산되고 호주 쪽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코카인을 흡입했다는 건 누가 보더라도 핑계 댈 수 없다”고 지적했다.
프로포폴의 경우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MBC 뉴스데스크는 2일 “경찰은 유아인이 간단한 시술의 경우에도 통증을 과장하는 방식으로 수면 마취를 요구해 프로포폴을 맞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유아인이 지난 2021년에만 서울시내 병원에서 처방받은 프로포폴은 73차례에 걸쳐 4,497밀리리터에 달한다.
병원장은 유아인에게 "너무 많이 수면 마취를 하면 안 된다", "병원을 옮겨 다니면 안 된다"며 주의를 주는 듯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유아인 측 관계자는 "피부질환을 앓아온 유 씨에게 '바늘 공포증'이 있어 수면 마취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네티즌은 바늘공포증이 있는데 어떻게 주사바늘로 투여하는 프로포폴을 73차례에 걸쳐 투약할 수 있는지 의문을 나타냈고 있다.
유아인의 마약 투여 혐의로 파문이 확산되자 광고계는 일찌감치 손절에 나섰다. 유아인이 광고했던 중국 의류업체는 관련 이미지를 모두 내렸고, 유아인을 모델로 내세웠던 제약회사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등도 재빠르게 흔적을 지웠다.
영화계도 초비상이다. 유아인은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영화 '승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 총 3편의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공개 시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이르면 다음주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채널A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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