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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디펜딩 챔피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 강동궁(SK렌터카) 등 강호들이 월드챔피언십 첫 승을 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일 경기도 고양시 JTBC 스튜디오 일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 PBA 조별리그 1일 차 경기가 모두 종료됐다. 그 결과, 쿠드롱과 강동궁을 비롯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마민캄(베트남∙NH농협카드),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김재근(크라운해태) 등 국내외 강호들이 대회 첫 승을 챙겼다.
반면 ‘시즌 랭킹 1위’ 조재호(NH농협카드)와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강민구(블루원리조트) 등 이번 시즌 챔프들은 첫판서 패배, 16강 진출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상금 2억 원을 손에 넣은 쿠드롱은 32강 조별리그 첫날 C조서 김종원(TS샴푸∙푸라닭)을 상대로 첫 승을 챙겼다. 첫 세트서 8이닝 접전 끝에 14-15 한 세트를 내준 쿠드롱은 이내 집중력을 되찾고 2세트를 15-6(5이닝)으로 가져온 후 3세트 15-12(9이닝), 4세트 15-10(8이닝)으로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H조 강동궁은 오성욱(휴온스)을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리드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첫 세트 4-9로 밀리던 4이닝째 하이런 8득점으로 12-9 역전한 강동궁은 7이닝 만에 15-12로 승리한 이후 2, 3세트 모두 15-14 1점 차 역전 승리를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B조 사파타도 노병찬을 상대로 1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세트서 5-15(6이닝)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서 곧바로 하이런 9점을 앞세워 5이닝 만에 15-4로 승리하며 맞불을 놨고, 3세트를 15-4(6이닝), 4세트도 10이닝 만에 15-13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챙겼다.
이밖에 ‘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도 박주선에 3-0 가볍게 완승을 거두었다.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D조서는 ‘베트남 강호’ 마민캄과 ‘왼손 천재’ 필리포스가 각각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 응고 딘 나이(베트남∙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0, 3-1로 꺾었다. A조 팔라존도 신대권을 풀세트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첫 승을 낚았고, G조 레펜스도 정경섭을 3-1로 꺾고 월드챔피언십 첫 경기서 승리를 신고했다.
반면, 개막전과 정규투어 마지막 대회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랭킹 1위로 월드챔피언십에 나선 조재호(A조)는 최원준에 0-3 완패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첫 세트 7-8 상황서 끝내기 하이런 7점을 허용하며 7-15로 내준 조재호는 2세트도 3-15, 3세트 2-15로 패배했다. 4차전(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 우승자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E조) 역시 백찬현에 1-3 패배했고, 7차전(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우승자 강민구(G조)도 김임권에 0-3으로 완패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4인 1조 32강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 1, 2위가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조별 순위는 승수, 경기 수, 세트 득실, 종합 애버리지, 종합 하이런 순으로 정한다. 32강전은 5전 3선승(마지막 세트 11점), 16강전과 8강전은 32강과 동일하게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나 마지막 세트까지 15점으로 진행된다. 4강전은 7전 4선승, 결승전은 9전 5선승제로 대결한다.
여자부 LPBA 32강전은 3전 2선승제로 치러진다. 이후 16강부터 8강전은 5전 3선승제, 4강전과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 16강전부터 마지막 세트 점수도 11점으로 변경된다.
PBA 32강전 1일 차 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3일에는 LPBA 32강 조별리그 첫날 경기가 열린다. 대회는 오후 2시부터 총 4차례(오후 2시, 오후 4시 30분, 오후 7시, 오후 9시 30분)에 걸쳐 진행되며 ‘디펜딩챔피언’ 김가영(하나카드∙B조)을 비롯해 랭킹 1위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A조), 김보미(NH농협카드∙G조) 등 여자부 전원이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쿠드롱(좌)과 강동궁, 조재호. 사진 = PBA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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