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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와 오시멘 영입설로 주목받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나폴리 선수 영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풋볼이탈리아는 2일(한국시간) '맨유는 나폴리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미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최근 나폴리 공격수 오시멘과 수비수 김민재 영입설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나폴리의 라우렌티스 회장은 "우리는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같은 선수들이 팀에 오랫동안 있으면 의욕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은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 같은 선수들이 팀에 있다는 것은 시간이 지나도 꾸준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그 동안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나는 상황에서 막대한 이적료를 챙겼다. 나폴리는 지난 2016년 유벤투스로 이과인을 이적시키면서 바이아웃 금액인 9000만유로(약 1245억원)를 받았다. 당시 이과인은 세리에A 한 시즌 역대 최다골 기록과 함께 득점왕에 올랐지만 이과인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금액을 제안한 클럽은 유벤투스가 유일했을 만큼 나폴리와의 협상은 유럽 빅클럽에게도 부담이었다.
나폴리는 지난 2013년 카바니가 파리생제르망(PSG)으로 이적할 당시에도 바이아웃 금액인 6450만유로(약 892억원)를 벌어들였다. 2018년 조르지뉴가 첼시로 이적했을 때는 5700만유로(약 789억원)의 이적료를 챙겼다. 나폴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30세가 넘은 쿨리발리를 첼시로 이적시키면서 4000만유로(약 553억원)의 이적료 수익을 올렸다.
올 시즌 나폴리의 공격을 이끄는 오시멘과 크바라츠헬리아의 시장가치를 합하면 3억유로(약 4151억원)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김민재는 올 시즌 종료 후 5000만유로(약 692억원) 전후의 금액으로 나폴리를 떠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가운데 나폴리는 김민재와의 재계약을 통해 바이아웃 금액 인상 또는 삭제를 추진하고 있다.
라우렌티스 회장은 "나는 우리 선수들과 계약을 잘해 놓았기 때문에 제안을 차단하고 팀에 머물게 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때때로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 오기도 한다. 그것은 모르는 일"이라며 나폴리 선수 영입을 위해선 시장가치를 뛰어넘는 이적료가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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