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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유아인(36·본명 엄홍식)이 총 4종의 마약 투약 혐의로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가운데, "바늘 공포증 탓"이라며 기적의 논리를 펼쳤다.
2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경찰은 유아인에 대해 간단한 시술의 경우에도 통증을 과장한 방식으로 수면 마취를 요구, 프로포폴을 맞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유아인의 프로포폴 투약 횟수는 지난 2021년 1월 4일부터 같은 해 12월 23일경까지 무려 73차례, 한 달에 6회꼴로 합계 투약 양은 4,400 밀리리터가 넘는다.
유아인의 잦은 프로포폴 투약에, 한 병원장도 "너무 많이 수면 마취를 하면 안 된다" "병원을 옮겨 다니면 안 된다" 등 우려를 표했을 정도라고 한다.
그간 "경찰 측에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 대해 여러 차례 문의를 했지만 '알려줄 수 없다'라는 답변만 들었다. 저희가 임의대로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상황임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말을 아껴왔던 유아인 측. 이들은 'MBC 뉴스데스크'에 "피부 질환을 앓아온 유아인에게 '바늘 공포증'이 있어 수면 마취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다. 또한 "케타민의 경우는 역시 수면 마취, 의료용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프로포폴과 케타민은 정맥주사(IV)나 근육주사로 투여하는 마취제다. 여기에 대마, 코카인에 손을 댄 혐의도 있다. 특히 코카인은 중독성과 환각성이 강력해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꼽히나 유아인 측은 이와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핑계라고 참 허접하다", "프로포폴도 주사로 맞는데. 마시는 것도 있나?", "바늘 공포증?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어이가 없네", "이렇게 뒤통수를 치네", "법의 처벌을 받고 자숙하길", "정맥 주사 프로포폴은 어떻게 맞았냐? 이게 변명이냐?", "그럼 프로포폴은 정맥 주사로 안 놓고 우유처럼 잔에 따라서 원샷 때리냐?", "나쁜 선택은 하지 마세요", "바늘 공포증이 왜 나와?", "프로포폴 맞을 때도 주사인데 무슨 주사 공포증?",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만들지 말고 단약하고 새 인생 살 노력을 하는 게 옳지 않을까", "비겁한 게 싫다고 어느 인터뷰 본 기억이 있는데 지독하게 비겁한 사람이었네", "앞에선 개념 있는 척 뒤에선 환각 파티", "앞으로 바늘 공포증 있다고 병원 가서 말하고 피곤할 때마다 맞아야겠다", "프로포폴 주사는 안 공포스러운가 보네", "바늘 공포증 때문에 프로포폴 바늘 꽂았습니다", "바늘 공포증을 바늘로 극복하려는 의지인가?", "바늘 공포증 때문에 1년에 73번 주사를 맞나?", "케타민은 컵에 따라 마셨나" 등 비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유아인은 마약 스캔들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2'에서도 불명예스럽게 하차했다. 그 때문에 올해 공개를 앞둔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영화 '승부' '종말의 바보' 등도 초비상에 걸렸다.
유아인은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어 마약 투약 경위 등과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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