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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카세미루(31·맨유)가 영어 공부에 매진한다.
카세미루는 1992년생 브라질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프로 데뷔해 2013년에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잠시 포르투갈 FC 포르투에서 임대 생활하고 다시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카세미루 커리어에 영어권 국가는 없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깜짝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4+1년,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50억 원), 주급은 35만 파운드(약 5억 5,000만 원)에 합의했다. 등번호는 18번을 받았다.
맨유의 약점으로 꼽히던 3선 미드필더 부재는 카세미루 영입과 함께 해소됐다. 카세미루는 맨유 이적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경기, FA컵 3경기, 리그컵 6경기에 출전해 맨유의 승승장구를 이끌었다. 맨유는 일찌감치 리그컵 우승을 확정했고, FA컵 8강 진출,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을 이뤘다. 프리미어리그는 3위에 올라있다.
카세미루는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언어 능력까지 겸비하겠다는 자세다. 카세미루의 맨유 동료이자 브라질 대표팀 동료인 프레드는 2일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를 통해 “카세미루는 진정한 리더다. 모든 동료와 많은 대화를 하려고 한다. 그래서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세미루와 함께 뛰는 게 너무 좋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많은 우승을 이뤘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선수다. 이런 선수와 맨유에서 함께 뛸 수 있어 대단히 행복하다”고 돌아봤다.
카세미루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22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놀랍게도 카세미루가 이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맨유 구단은 FA컵 웨스트햄전 킥오프 직전에 카세미루의 FIFA 월드 베스트 수상을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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