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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출신 해설가 오하라가 FA컵 탈락에 대해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토트넘은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FA컵 16강전에서 챔피언십(2부리그)의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해 탈락했다. FA컵에서 탈락한 토트넘은 올 시즌에도 사실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어려워졌다.
오하라는 3일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의 FA컵 탈락에 대해 분노했다. 오하라는 "어떤 선수가 휴식이 필요할 때에는 다른 선수가 출전해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히샬리송, 손흥민, 모우라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창의적인 기회 창출을 기대했지만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며 케인의 선발 명단 제외와 토트넘 공격진에 대한 생각을 나타냈다.
오하라는 수비진에 대해서도 "벤 데이비스는 견고한 활약을 펼치고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선수다. 다이어와 산체스도 마찬가지"라면서도 "하지만 명단에서 스리백을 본다면 FA컵에서 우승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선수 구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오하라는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결단력도 열정도 없었다. 스퍼시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스퍼시는 토트넘을 부정적인 의미로 언급할 때 사용되는 단어다.
오하라는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활약한 가운데 지난 2007-08시즌 토트넘의 리그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 멤버다. 오하라는 지난해 토트넘이 FA컵 16강전에서 챔피언십의 미들즈브러에 탈락했을 때는 "나는 토트넘이 마지막 우승을 했을 때 팀의 멤버였지만 한심하다"며 "이후 나는 결혼을 했고 이혼도 했고 4명의 아이가 생겼고 현역에서 은퇴했고 새로운 직업과 파트너까지 얻었지만 여전히 토트넘이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분노하기도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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