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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나폴리)와 운명이 뒤바뀐 수비수가 있다. 바로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다.
그는 '나폴리의 왕'으로 불리며 최고의 위용을 뽐낸 센터백이었다. 지난 시즌 나폴리 왕의 자리에서 내려와 또 다른 도전을 선택했다. 첼시로 이적했다.
왕을 잃은 나폴리는 쿨리발리를 대체자를 구했고,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김민재를 영입했다. 많은 이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김민재가 왕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는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그로부터 약 9개월이 지난 지금. 모두의 예상을 깬 전개가 이뤄졌다. 김민재에게 적응 시간은 필요 없었다. 김민재는 짧은 시간 안에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거듭났고, 짧은 시간 안에 '나폴리 왕'의 기억을 지워버렸다. 나폴리는 리그 1위를 질주, 사실상 우승이 확정된 상황이다.
적응 시간이 필요한 건 쿨리발리였다. 그는 첼시에 적응하지 못했고, 주전 자리에서도 밀렸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쿨리발리는 첼시 팬들의 비판 대상으로 몰렸다. 또 첼시는 리그 10위로 추락,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예상하지 못했던 최악의 상황. 쿨리발리는 영국의 '더선'과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내가 첼시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첼시로 오기로 결정했을 때부터 적응이 쉽지 않을 거라고 잘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쿨리발리는 "그렇지만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나에게는 3년이라는 계약이 있다.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 나의 지지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자신 있다. 모두에게 내가 누구인지 보여줄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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