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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재정 악화로 위기를 맞이한 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방출 리스트를 꾸렸다.
영국의 '미러'는 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1억 7800만 파운드(2783억원)를 모으지 못하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할 수 없다. 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규모 방출을 시도해야 한다. 임대생을 비롯해 다수의 1군 스타 선수들도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총 10명 이상이 방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 역시 최근 "현재 바르셀로나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위한 예산 여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바르셀로나가 당장 1억 7800만 파운드를 모아야 하는 이유는, 이 금액의 부채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프리메라리가에서 선수 영입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의 총 부채는 10억 파운드(1조 5635억원)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피의 살생부' 명단이 작성됐다. '미러'에 따르면 우선 임대생부터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후보군은 사무엘 움티티(레체), 클레망 랑글레(토트넘), 알렉스 콜라도(엘체), 세르지뇨 데스트(AC밀란), 엑토르 베예린(스포르팅) 등이다.
그리고 다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를 높은 가격에 팔 가능성도 있다. 첼시와 아스널 등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하피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는 페란 토레스,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유력한 프렌키 더 용 등이 후보다.
이렇게 방출하고도 부채 금액을 채울 수 없다면 마지막 수단은 간판 선수들을 내놓는 것이다. 팀 내 핵심 선수들,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미래로 불리는 선수들이다.
이 매체는 심지어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까지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신성 파블로 가비와 안수 파티 역시 피할 수 없는 후보들이다. 가비는 현재 바르셀로나 선수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7900만 파운드(1235억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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