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화는 3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노시환은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SSG 선발 커크 맥카티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거포 본능을 깨웠다.
한화가 2-1로 앞서고 있던 상황. SSG는 박민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노시환은 2B0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한 가운데로 들어오는 136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쳤다. 공은 아치를 그리며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5m.
한화는 노시환의 홈런으로 점수를 달아났고 6회말 노수광의 1점 홈런과 8회말 박정현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오키나와 캠프 첫 승리를 따냈다.
2일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도 노시환은 타점을 기록했다. 3회초 2사 2루 득점권에서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경기는 7-8 패배로 끝났지만, 노시환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노시환은 2020시즌 한화의 주전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107경기 76안타 12홈런 43타점 타율 0.220 OPS 0.685를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107경기 103안타 18홈런 타율 0.271 OPS 0.852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시즌 노시환은 115경기 122안타 6홈런 타율 0.281 OPS 0.738로 시즌을 마쳤다. 타율은 상승했지만, 홈런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OPS도 하락했다.
노시환은 이번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2점 홈런을 터뜨리며 15-4 대승에 기여했다.
4경기 2홈런이다. 노시환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지난시즌 홈런 개수에 대한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 노시환이 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야구장에서 진행된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 5회말 1사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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