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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3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대게를 들어보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오후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약 한 시간 동안 시장에 머무르면서 해산물 등을 구매하고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소통했다.
죽도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뒤인 지난해 4월 당선 감사 인사를 위해 찾은 곳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인용한 조선닷컴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시장 내에 위치한 한 대게 가게에서 수조에 담긴 박달대게 한 마리를 직접 올려보면서 “살아있는 게를 만져보는 건 처음”이라며 “얘(박달대게) 이름을 지워줘야 할 텐데, 큰돌이로 짓겠다. 이거 팔지 마세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상인이 “잘 보관하겠다”고 답하자, 김 여사는 “큰돌아, 안녕”이라면서 다음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 여사는 30만원어치 박달대게 3마리를 구매하며 “게를 너무 좋아한다. 잘 먹는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태풍 피해가 있었던 수산물 가게에 들른 김 여사는 가게 주인과 나란히 평상에 앉아 대화도 나눴다. 김 여사는 가게 앞에 놓인 생선을 둘러보면서 “이게 뭔가요. 우린 조기를 잘 구워 먹는데”라고 말했다.
상인은 김 여사가 가리킨 생선을 보면서 조기와 참가자미라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상인이 생선 손질을 직접 다 한다고 하자, 상인 손을 어루만지면서 “손이 깨끗하시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참가자미를 구매하면서 5만원짜리 현금 2장을 냈다.
또 전통시장 상인들을 만날 때마다 김 여사는 최근 매출 동향을 물으면서 지난해 태풍으로 입은 피해와 어려움도 살폈다.
김 여사는 과일 가게에서 시식용 사과를 먹으면서 포항 사과 품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온누리상품권으로 사과 10박스를 구매한 김 여사는 포항의 장애아동지원센터로 배송해달라고 요청했다.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상인들도 곳곳에서 김 여사에게 “이쪽도 봐달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김 여사는 시민들의 사진 촬영과 악수 요청에 화답했다. 일정을 끝낸 김 여사가 차량에 탑승하기 전 시민과 상인들은 김 여사를 박수로 환송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오전 포항 기계면 기계천 인근에서 포항시 새마을회 관계자, 대학 동아리 회원 등 300여명과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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