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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디펜딩 챔피언’ 김가영(하나카드)과 ‘초대 월드챔프’ 김세연(휴온스)이 나란히 첫 승을 올리며 월드챔피언십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3일 경기도 고양시 JTBC 스튜디오 일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 LPBA 조별리그 1일 차 경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B조 김가영과 김세연은 오지연과 김민영(블루원리조트)을 각각 세트스코어 2-0, 2-1로 승리를 거뒀다. 또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임정숙(크라운해태) 김보미(NH농협카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등 LPBA 강호들이 1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반면, ‘시즌 랭킹 1위’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는 정은영에, 이미래(TS샴푸∙푸라닭)는 전애린에 덜미를 잡히며 1패를 기록, 불안하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서 스롱 피아비를 꺾고 정상에 오른 김가영은 오지연을 상대로 1이닝 17이닝 장기전 끝에 11-9로 승리를 거둔 이후 2세트서 7이닝 만에 11점을 채워 11-8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같은 조 김세연은 김민영을 상대로 첫 세트를 5-11(7이닝)으로 내줬으나, 2세트 10이닝째 터진 하이런 8점을 앞세워 11-5(11이닝)로 동률을 맞춘 후, 3세트를 9-5(7이닝)로 따내 세트스코어 2-1 역전 승리로 월드챔피언십 첫 경기를 챙겼다.
임정숙은 C조서 김명희를 세트스코어 2-0(11-4, 11-7)으로 돌려세웠고, D조 히다 오리에도 오도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1(1-11, 11-2, 9-1)로 역전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밖에 김예은(H조) 김보미(G조) 오수정(D)도 나란히 용현지(TS샴푸∙푸라닭) 장혜리 김진아(하나카드)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시즌 2승을 챙기며 랭킹 1위로 왕중왕전에 나선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A조)는 정은영에 1-2 덜미를 잡혔다. 스롱은 첫 세트를 8-11(11이닝)로 내준 이후, 2세트를 11-7(11이닝)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세트서 뼈아픈 4연속 공타 등으로 6-9(11이닝) 패배했다. 이미래(F조) 역시 전애린과 풀세트 접전 끝에 1-2(11-7, 6-11, 5-9)로 패배하며 고개를 숙였다.
나란히 PBA-LPBA 조별리그 첫 경기가 모두 종료된 가운데, 4일에는 PBA 조별리그 2일 차 경기가 열린다. 오후 2시 첫 경기를 비롯해 총 4턴(오후 2시, 오후 4시 30분, 오후 7시, 오후 9시 30분)에 나뉘어 진행된다.
[김가영(좌)과 김세연. 사진 = PBA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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