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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지지층을 향해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달라”고 재차 밝혔다.
동아닷컴에 따르면 이 대표는 4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건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번 이 대표의 당부는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대규모 이탈표가 나온 이후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비명(비이재명)계’와 갈등이 고조되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우리 당 몇몇 의원님들에 대한 명단을 만들고, 문자폭탄 등의 공격을 하는 일이 벌어진다”며 “제명 요청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을 매우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시중에 나와 있는 명단은 틀린 게 많다”며 “5명 중 4명이 그랬다고 해도, 5명을 비난하면 1명은 얼마나 억울하겠느냐. 자신이 한 일도 아닌데 누명을 당하는 심정을 누구보다 제가 잘 알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간질에 유효한, 전혀 사실과 다른 명단까지 나도는 것을 보면 작성 유포자가 우리 지지자가 아닐 가능성도 커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민생을 방치하고 야당 말살에 몰두하는 정권을 견제할 동력이 약해진다”며 “이럴 때 가장 미소 짓고 있을 이들이 누구인지 상상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 대표는 “배제의 정치는 결코 통합의 정치를 이길 수 없다고 믿는다”며 “민주당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져야 검사독재 정권과 더 결연히 맞설 수 있다. 저도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이 대표는 강성 지지층을 향해 이탈표 색출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지지층은 이탈표와 관련해 비명계 의원들의 ‘자백 강요’를 이어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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