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NC에 따르면 에릭 페디가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투구수 33개, 최고 구속 149km/h을 기록했다. 페디는 1993년생 우완 정통파다.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이자 지난 2년간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한 현역 빅리거다. 과거 내구성에 의문이 있었지만, NC는 건강 리스크가 사라졌다고 보고 과감하게 영입을 단행했다. KT를 상대로 쾌조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NC는 이준호(3, 4회)-신민혁-(5, 6회)-김영규(7회)-임정호(8회)-류진욱(9회)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취점은 KT가 가져갔다. 3회말 NC 이준호가 볼넷과 1루 견제 에러로 1루 주자를 2루까지 진루시키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으나, 4회초 박민우 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손아섭이 우익수 앞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5회와 6회에는 추가 득점을 올리며 리드 차를 벌렸다. 5회초에는 1사 3루 기회에서 상대 폭투로 3루 주자 최보성이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달아났다. 6회초 공격에서는 연속 볼넷과 폭투로 맞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서호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6회말 신민혁이 앤서니 알포드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7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오태양이 2루수 옆 적시타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우리 선수들 전체가 컨디션을 각자 본인의 계획에 맞춰 잘 끌어올리고 있는 것 같다.특히 오늘은 선발 패디가 다양한 구종으로 범타를 유도하는 모습들로 올 시즌 기대할 수 있는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페디는 "캠프 와서 제일 만족스러웠던 피칭이었다. 아직 더 연구해야 하는 슬러브가 조금씩 내가 원하는 모습의 구질로 갖춰지고 있다. 포수 박대온과 합이 잘 맞았고, 피칭 내용이 만족스러워 더욱 좋다. 이 좋은 감을 계속해서 이어가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포수 박대온은 "선발로 호흡을 맞췄던 페디의 공이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공의 무브먼트가 정말 좋아서 잡기 어려울 정도로 움직임이 좋았다. 이번 캠프에서 나만의 존을 세팅하는 법을 코치님들에게 배웠고, 타격에 대한 훈련을 가장 많이 한 캠프였다. 팀이 이기고 도움되는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좋은 타구와 멋진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에릭 패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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