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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학교 교수. /CBS 한판승부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것과 관련해 “이게 다 이재명이 부추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진 교수는 4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공유한 뒤 “이제 와서 말리는 척 해봐야…”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교수는 “군중은 자기 동력을 갖고 있다. 일단 불이 붙으면 통제가 안 된다”며 “그들을 세뇌시켜 써먹는 이들은 결국 그 군중에 잡아 먹히게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강성 지지자들에게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이것은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비공개 고위전략회의에서에도 “이번 일이 당의 혼란과 갈등의 계기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대거 이탈표가 나온 후 강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찬성 또는 기권표를 던진 의원들을 찾아 다음 총선에서 공천 탈락시켜야 한다며 관련 명단을 적은 이른바 ‘살생부’가 공유됐다.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을 찾겠다며 의원들에게 표결 내용을 묻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이탈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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