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에르난데스(인천 유나이티드)가 돌아왔다.
인천은 5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다. 인천은 1무 1패가 되며 첫 승에 신고에 실패했다.
지난 FC서울과의 2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한 에르난데스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에르난데스의 선발 출전은 약 7개월 만이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8월 27일 서울과의 23라운드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후 시즌을 마무리했고 대전전에서 스타팅으로 나섰다.
에르난데스는 서울전 후반전에 투입된 후 활발한 모습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조성환 인천 감독도 “컨디션은 80%정도 된다. 경기 시간을 늘려가면서 끌어 올려야 한다. 또한 솔로 플레이가 가능해 빠른 공수 전환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 감독의 기대는 적중했다. 에르난데스는 초반부터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7분 이명주의 선제골 이후 에르난데스는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또한 전반 막판에도 빠른 침투로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수비에 막혔다.
에르난데스가 폭넓은 움직임을 가져갈 때 제르소와 김보섭은 스위칭 플레이로 찬스를 잡았다. 동시에 이명주, 신진호는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계속해서 연결했다. 공격적으로 답답했던 서울전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
에르난데스는 결국 한 방을 터트렸다. 김인균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끌려간 1-2로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뚫어냈다. 에르난데스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결국 인천은 후반 35분 음포쿠의 역전골까지 나오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김인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골이 인정됐다.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에르난데스가 돌아왔음을 알린 경기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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