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강한울이 공수 집중력으로 팀의 첫 승을 견인했다.
삼성은 4일 오후 12시 30분 일본 오키나와 나하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오키나와 리그 연습경기 첫 승을 거뒀다.
마운드에선 선발 투수 뷰캐넌의 3이닝 무실점 호투가 빛이 났다. 첫 실전이었음에도 최고 147km가지 나오는 등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특히 2, 3회는 단 6개의 공으로 이닝을 지웠다.
경기는 득점이 나야 이기는 법. 타선에서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한울의 역할이 컸다.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햇다.
강한울은 2회 첫 타석 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긴 했지만 꽤 잘 맞는 타구였다. 심상치 않은 타격을 보여준 강한울은 바로 다음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0-0으로 맞선 5회초 2사에서 세번째 투수 로페즈로부터 2사 후 깨끗한 우전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아쉽게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결국 자신이 직접 점수를 올리는 적시타를 뽑아냈다. 강한울은 팀이 1-0으로 앞선 7회 2사 3루에서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2-0 리드를 안겼다. 멀티히트를 완성한 순간이다.
공격뿐만이 아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냈다.
수훈 선수는 당연했다. 강한울은 뷰캐넌, 이상민 등과 함께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경기 후 강한울은 "상대팀에 좋은 투수가 많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고 타이밍을 맞추는데 집중했다. 타자들도 타격 뿐 아니라 빠른 주자가 많아서 수비할 때도 한구 한구 집중을 요했던 것 같다. 경기 내내 집중력이 높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한울은 올 시즌이 치르면 데뷔 첫 FA 자격을 얻게 된다.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를 터.
강한울은 "캠프가 일주일 정도 남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정규시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 강한울이 4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연습경기 7회초 2사 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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