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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머리가 띵하네'
3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열렸다.
1세트 IBK기업은행의 출발이 좋았다. 산타나와 최정민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초반부터 기선을 잡았고, 김하경과 김수지의 이동 공격도 호흡이 잘 맞았다. 반면 도로공사는 엇박자 수비가 일어나면서 부진했다.
IBK기업은행이 21-14로 앞서던 1세트 전새얀의 공격을 표승주가 받았고 김하경이 산타나에게 올렸다. 적절한 타이밍에 공격을 펼친 산타나의 강한 볼을 한국도로공사 배유나의 머리 쪽으로 향했다.
브로커터치 아웃으로 산타나의 공격이 성공했다. 배유나는 착지 후 등을 돌리며 머리를 감싸며 고통을 호소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고통이 있었다.
IBK기업은행 산타나도 이런 모습을 보자 바로 달려가 미안함을 표시했고, 그런 산타나를 보면서 배유나는 '괜찮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 아픔으로 머리를 감싸던 배유나가 산타나의 사과에 180도 표정이 바뀌었다.
하지만 아픔의 고통을 오래갔다. 동료들 방향으로 향하는 배유나는 연신 자신의 머리를 잡으며 실점의 아픔(?)을 마음속에 담았다.
2세트는 도로공사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정아의 공격 성공과 정대영과 배유나의 속공 그리고 캣벨까지 살아났다.
3세트는 23-23까지 가는 접전 끝에 표승주가 해결사로 등장해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도 26-26까지 가는 듀스 끝에 산타나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경기는 마무리 되었다.
▲산타나가 자신의 공격 때 타구를 맞은 배유나를 바라보고 있다.
▲배유나가 타구를 맞은 충격으로 머리를 감싸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가 21득점, 산타나가 20득점, 육서영이 13득점, 최정민이 11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캣벨과 전새얀이 15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산타나의 공격 때 타구를 맞은 배유나가 산타나의 사과때 상대를 배려하며 표정이 바뀌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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