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사카(일본) 유진형 기자] WBC 대표팀이 결전의 땅,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깜짝 놀랐다. 대표팀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대표팀은 오는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호주와 첫 경기에 앞서 오사카에 먼저 도착했다. 도쿄로 가기 전 오사카에서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공식 연습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다.
결의에 찬 표정으로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선수들은 출국장을 나오자마자 당황했다. 일본 팬들이 출국장에는 모여있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표정으로 놀라워했다. 일본 팬들은 WBC 조직위원회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할 때도 함께 이동하며 사진을 찍고 사인을 요청했다.
김광현은 양손에 팬들에게 받은 선물을 들었고 김혜성은 팬의 사인 요청에 친절히 응대했다. 특히 이정후의 인기가 눈길을 끌었다. 이정후를 알아 본 일본 팬들은 순식간에 그를 둘러쌓고 정중히 사인을 요청하며 사진과 영상 촬영을 했다.
대표팀이 버스를 타고 숙소로 떠난 뒤 일본 팬들에게 이정후를 아느냐고 물어봤다. 그녀들은 "KBO리그 MVP"라고 말하며 이정후의 팬임을 밝혔다.
이정후는 일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WBC 대표팀 최고 선수다. 과거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활약했던 이종범의 아들로 현지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타격 천재라 불리는 이정후는 지난해 겨울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올 시즌이 종료된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고 예고한 선수다. WBC는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참가기에 많은 구단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는 대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이정후를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매력 있는 스타로 선정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예상하지 못한 일본 팬들의 환대를 받은 선수들은 오사카에서 두 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올린 뒤 9일부터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오사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일본 팬들의 환대를 받은 WBC 대표팀 선수들. 사진 = 오사카(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