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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매체 퍼레이드는 4일(현지시간) “팬들은 윌리스가 건강해 보이는 모습에 감격했지만, 파파라치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과 친구들이 그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인해 당연히 불안에 떨었다”고 지적했다.
헤밍은 “치매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치매 환자를 돌보는 사람이라면 치매 환자를 세상 밖으로 안전하게 안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스트레스가 많은 일인지 잘 알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조차도 힘들다. 헤드라인을 보고 있는데, 남편을 보호해준 친구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러 나간 남편의 영상이 있었다”고 했다. 헤밍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카메라가 꺼지기 전에 미안한 듯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 세상을 헤쳐나가는 다른 간병인 또는 치매 치료 전문가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안전하게 세상 밖으로 내보내는 방법에 대한 팁이나 조언이 있으신가요?”라고 부탁했다.
미국 네티즌들은 헤밍의 호소에 공감하며 위로와 용기를 주는 댓글로 응원했다.
앞서 엠마 헤밍과 전처 데미 무어(61) 등 가족은 지난달 16일 “전두측두엽 치매(FTD)는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들어 본 적이 없고 누구에게나 닥칠 수있는 잔인한 질병이다. 60살 미만의 경우 FTD는 가장 흔한 형태의 치매이며, 진단을 받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널리 퍼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치료법은 없다”고 말했지만, “더 많은 인식과 연구가 필요한” 이 질병에 대해 “언론의 관심”이 빛을 비출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러면서 “브루스는 항상 인생에서 기쁨을 찾았고, 자신이 아는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 배려심이 그와 우리 모두에게 울려 퍼지는 것을 보는 것은 세상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마무리했다.
엠마 헤밍은 남편을 돌보면서 ‘치매 전문가’로 전향했다. 그는 치매 전문가 티파 스노로부터 윌리스를 돌보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데미 무어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사진 = 치매로 고통받는 남편 브루스 윌리스는 걱정하는 아내 엠마 헤밍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언을 구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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