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날 오전 누적 관람객 수 381만 8,000여명을 불러모아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애니 중 흥행 1위에 올라섰다.
종전 기록은 2017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으로 380만 2,000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재개봉으로 관객수가 조금씩 늘고 있다.
지난 1월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61만 만에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1990년대 한국에 농구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슬램덩크'를 스크린에 옮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원작만화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가드 송태섭의 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워 스토리에 변화를 주었고, 박진감 넘치는 연출력으로 3040 세대를 극장에 불러 모았다.
특히 ‘슬램덩크’를 몰랐던 20대 관객도 대거 몰린데다 자막판과 더빙판을 번갈아보는 ‘N차 관람’까지 더해지며 흥행에 탄력이 붙었다.
CGV에 따르면 이 작품의 연령대별 관객 비중은 20대 26.1%, 30대 33.6%, 40대 26.8%로 나타났다. 개봉 초반 10%대에 머물렀던 20대 비중이 크게 올랐다. 성별 비중도 여성 55.2%, 남성 44.8%로 나타났다. 여성 관객이 더 열광한 셈이다.
원작만화책이 불티나게 팔리는가하면 각종 굿즈도 품귀현상이 일어나는 등 문화계 전반에 열풍을 몰고 왔다.
굿즈 판매와 함께 인기스타 못지 않은 성우의 무대인사, 자유롭게 응원하며 볼 수 있는 응원 상영회, 극장 대형 포토 존 등 관객 참여형 이벤트도 흥행을 견인했다.
무엇보다 “난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정대만),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난 지금입니다”(강백호), “농구 상식은 내게 통하지 않아. 나는 초짜니까”(강백호), “포기하면 그 순간이 바로 시합 종료예요”(안 감독) 등의 명대사가 관객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사진 = NEW]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