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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

크리스 록, “1년전 윌 스미스에게 뺨 맞았는데 아직도 아파” 넷플릭스서 공개 저격[해외이슈]

시간2023-03-05 17:22:46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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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지난해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54)에게 폭행당한 크리스 록(58)이 반격에 나섰다.

크리스 록은 4일(현지시간) 넷플릭스에서 라이브로 방송된 코미디 쇼 ‘크리스 록:선택적 분노’를 통해 폭행 사건 이후 첫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3월 27일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이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51)의 탈모증을 놀렸다는 이유로 단상에 올라가 그의 뺨을 때렸다. 자리에 돌아와선 “내 아내의 이름을 꺼내지 마”라고 두 번이나 큰 목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크리스 록은 제이다의 탈모 사실을 몰랐다.

록은 “내가 윌 스미스에게 한 대 맞은거 다 알고 있죠? 모두가 알고 있다. 1년 전에 한 대 맞았는데, 사람들이 '아팠어?'라고 묻더라. 아직도 아프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피해자가 아니다. 내가 우는 것을 절대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윌 스미스는 나보다 훨씬 크고 체격도 좋다. 그는 웃통을 벗고 영화에 출연한다. 윌 스미스는 영화에서 무하마드 알리 역을 맡았는데, 내가 그 역을 위해 오디션을 봤을까?”라고 반문했다.

록은 자신의 쇼 제목도 따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며 “윌 스미스는 ‘선택적 분노’를 했다. 아는 사람들은 내가 그딴 짓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은 안다. 나는 어떠한 얽힘도 없다”고 강조했다.

록은 제이다가 스미스와 잠시 별거 중이던 2015년 21살 연하 가수 어스스트 알시나와 관계를 가졌던 일도 언급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화제를 바꾼 록은 “나는 윌 스미스를 평생 사랑했다. 그는 훌륭한 영화를 만든다. 난 평생 윌 스미스를 응원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뺨을 맞은 후에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까. 부모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뭘 가르쳤는지 아는가? 백인을 앞에서 싸우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 폭행으로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박탈 당했으며, 10년간 시상식 참석이 금지됐다.

윌 스미스의 폭행에 적절한 대응을 못했다고 비난받은 아카데미 측은 올해부터 ‘위기 대응팀’을 신설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사진 = 넷플릭스에서 자신을 폭행한 윌 스미스를 저격하는 크리스 록.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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