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화는 5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경기는 양 팀 합의로 7회말까지 진행됐다.
채은성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한화가 4-3으로 앞선 5회말 채은성의 홈런이 터졌다. 채은성은 문경찬의 118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가 나왔다.
한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장타력을 보강하기 위해 자유계약선수(FA)로 채은성을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6년 총액 90억원이다. 영입 당시 손혁 단장은 "우리 팀은 장타력이 좋지 않다. 해결해 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채은성은 연습경기 첫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 그는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내가 해야 할 것들이 잘 돼가고 있는 느낌이다. 홈런보다 그 부분 때문에 기분이 좋다"며 "매년 하던 대로 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은성은 "내가 후배들을 이끌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야구를 더 잘하기 위해 한화에 온 것"이라며 "모든 초점을 야구를 잘하는 것에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채은성은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며 한화에 녹아들고 있다. 노시환은 "은성 선배님은 과묵할 줄 알았는데, 장난도 많이 친다"며 "웃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서 후배들이 다가갈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오선진도 채은성 효과를 느꼈다. 그는 "효과가 큰 것 같다. 다른 팀에서만 뛰다가 이적한 선수가 하는 말은 후배들이 더 귀담아들을 수 있다"며 "후배들이 은성이와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따르는 것 같다. 후배들이 먼저 물어보는 것 같다"고 했다.
'한화' 채은성의 첫 홈런이 터졌다. 한화는 장타력을 보완하기 위해 채은성,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영입했다. 이번 캠프에서 3개의 홈런을 때린 노시환과 지난 시즌 16홈런을 기록한 김인환도 있다. 이번 시즌 채은성 효과와 함께 한화의 장타력이 기대된다.
[한화 채은성이 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진행된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 5회초 1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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