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가장 아름다운 트랜스젠더, 재벌과 결혼했다…"예복만 7억"

▲농포이(36)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사업가 오크 파콰 홍욕(41)과 결혼식을 올렸다. /SNS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랜스젠더로 알려진 농포이(36)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사업가 오크 파콰홍욕(41)과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2일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스를 인용한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농포이와홍욕은 이날 푸껫에서 진행된 결혼식에서 2000만밧(약 7억5000만원)에 달하는 의상을 입었다. 농포이가 결혼식에서 착용한 순금 ‘화관’은 완성하는 데만 3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이들은 중국·말레이시아 혼합문화인 페라나칸 스타일의 전통 결혼식을 치렀다.

농포이와홍욕은 20년 넘게 알고 지내온 사이로, 홍욕의 여동생과 농포이가 친한 친구사이기 때문에 두 사람 역시 오랫동안 남매처럼 가깝게 지내왔다고 한다.

▲농포이(36)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사업가 오크 파콰 홍욕(41)과 결혼식을 올렸다. /SNS 캡처

농포이와홍욕은 지난해 열애 사실을 공개했으며 양가 가족도 두 사람의 결혼을 지지하고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포이는 17세의 나이에 성 전환 수술을 받고 이듬해인 2004년 미스 티파니와 미스 인터내셔널 퀸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농포이는 홍콩과 태국의 TV 프로그램 및 영화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현재 다수의 화장품과 주얼리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다.

신랑 홍욕은 푸껫에 있는 레스토랑, 커피숍과 관광 서비스업을 하는 기업의 후계자로 알려졌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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