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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스카이 서브에서 상대 타이밍을 뺏는 플로터 서브까지' 남자 V리그 서브 랭킹 2위의 폭격은 무시무시했다.
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대한항공-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 시즌 마지막 1-2위 맞대결이라 매진을 기록할 만큼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 3-0(25-17, 25-20, 25-22)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이어간 대한항공(24승 9패)은 승점 71을 기록하며 2위 현대캐피탈(22승 11패)에 승점 5점 차이로 앞서게 됐다.
대한한공은 남은 3경에서 2승 이상을 거두면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14-10으로 대한한공이 리드를 잡던 1세트 링컨의 서브가 시작되었다. 대한항공 링컨은 V리그 남자부 서브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중계진은 "링컨의 서브에 대해서 무게감도 있지만 변화가 많은 서브이다"라고 칭찬을 했다. 링컨의 서브는 강하게 현대캐피탈을 흔들었다. 전광인도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링컨은 서브는 계속되었다. 17-10에서 링컨은 서브에이스를 성공 시켰다. 18-10에서 다섯 번째 서브는 전광인과 오레올의 타이밍을 완전히 뺏은 플로터 서브로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 시켰다.
완전하게 분위기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축제 분위기였고, 현대캐피탈은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19-10에서 링컨의 서브는 라인을 벗어나면서 대한항공의 서브 폭격은 잠시 멈췄다.
▲전광인이 링컨의 강한 서브에 흔들리고 있다.
▲강약 조절하는 플로터 서브에 당황한 현대캐피탈 전광인과 오레올.
▲1세트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한 링컨이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대한항공 링컨은 1세트에서만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했고, 정지석도 3세트에서 연속 2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20득점, 정지석이 14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오레올과 허수봉이 각각 14득점을 올리며 분전 했지만, 리시브 효율이 39.3%에서 24.2%로 떨어지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최태웅 감독은 "오늘은 대한항공의 서브가 너무 좋았고 시즌 최고의 경기력이었다. 특별히 부족해서 졌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상대가 잘했다. 또한 위기에서 경험 부족으로 넘기지 못한 게 원인인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1세트 3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환호하는 링컨과 몸을 날려 서브를 받는 현대캐피탈 전광인 =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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