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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JT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6일 “전장연은 죽일 수 있어도 장애인들의 권리를 향한 투쟁은 죽일 수 없다”고 외쳤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박 대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지하철 1·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진행한 ‘서울시의 전장연 표적수사 규탄 기자회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 죽이기를 원하는 걸 잘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의 적군은 전장연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오 시장이 지난해 1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겼던 ‘휴전’ 언급 게시물을 끌어와 “오세훈 시장이 저희들과 전쟁을 치른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깜짝 놀랐다”고 비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자신의 SNS에 ‘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휴전을 제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지속한다면 더 이상의 관용은 어렵다고 경고했었다.
당시 오 시장은 “국회 예산안 처리 시점까지 시위를 중단해 달라”며 “전장연이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이유는 장애인 예산안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나,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은 전장연이 미워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 정치적 사건으로 여야가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오 시장은 “전장연의 ‘조속한 예산 처리 주장’ 자체는 나무랄 수 없지만, 예산안 처리를 촉구하는 방식이 왜 선량한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을 초래하는 방식이어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면서, “국회에서 관련 예산안 처리가 끝내 무산되는 경우 시위 재개 여부를 검토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전장연이 불법적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지속한다면 시민의 안전과 편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서울시장으로 더 이상 관용하기 어렵다”고 추가 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박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힘 있는 서울시장이 휴전을 제안하니 그러면 국회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보자면서 저희는 휴전에 응했다”며 “하지만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기획재정부의 반대에 의해 1년 내내 외친 출근길 지하철에서의 우리 목소리는 거부됐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서울시는 휴전을 제안하자마자 6억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한다는 등 어마어마한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월 전장연과 박 대표를 상대로 총 6억145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박 대표는 “우리는 한 명 한 명 살아남아서 이 지하철에서 오세훈 시장이 전장연을 적군 대하는 행태를 멈출 것을 촉구하면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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