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사카(일본) 박승환 기자]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마무리' 고우석이 뒷목과 우측 어깨 근육통을 호소, 경기 중 교체됐다. 이강철 감독 또한 우려를 나타냈다.
고우석은 6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공식 평가전에서 ⅔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던 중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고우석은 0-4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이시오카 료타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8회에도 등판을 이어갔다. 그리고 고우석은 선두타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포구로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내보냈다.
계속해서 고우석은 후속타자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1사 3루를 만든 후 챠노 토쿠마사와 승부를 이어갔다. 그리고 고우석은 투 스트라이크를 만들어내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했다. 하지만 이때 고우석이 몸 쪽에 불편함을 호소, 갑작스럽게 투구를 중단했다.
대표팀 트레이너는 고우석의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고, 고우석의 목과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마사지를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우석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마운드를 김원중에게 넘기고 교체됐다.
KBO 관계자는 "고우석은 뒷목과 우측 어깨 쪽에 근육통을 호소, 아이싱 중"이라고 상태를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우석이 목에 담이 왔다"며 "저녁에 체크를 해봐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상태를 전했다. 고우석의 상태가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강철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고우석 또한 경기가 끝난 뒤 교세라돔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상태가 썩 좋지 않음을 드러내기도.
고우석은 지난해 61경기에서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구원왕' 타이틀을 손에 넣는 등 KBO리그 통산 310경기에서 16승 18패 6홀드 1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 중인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대표팀 입장에서 고우석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다면, 뒷문은 헐거워질 수밖에 없다. 고우석이 큰 부상을 피해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고우석이 6일 오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진행된 WBC 한국대표팀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에서 8회말 1사 3루서 몸에 불편함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 = 오사카(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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