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새로운 장이 열렸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143경기 179안타 23홈런 101타점 타율 0.331 OPS 0.881을 기록하고 은퇴했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972안타 374홈런 1425타점 타율 0.309 OPS 0.900.
이번 시즌부터 롯데 자이언츠에 이대호가 없다. 일본 오키나와의 구시카와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이대호는 큰 유산을 남긴 선수다. 롯데뿐만 아니라 KBO리그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선수다"고 말했다.
이어 서튼 감독은 "올해 구단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한 챕터가 끝나고 새로운 챕터가 열렸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2~3년 동안 어린 선수들이 눈부시게 활약했고 성장했다. 주전급으로 성장한 선수도 있다. 기존 베테랑들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선수들이 뭉쳐 팀의 장점이 극대화됐다. 좀 더 강한 팀으로 새로운 장을 연다"고 전했다.
이대호가 떠난 롯데는 연습경기에서 적극적으로 주루플레이를 했다. 지난 2월 28일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서 6-3으로 승리했다. 2-3으로 뒤진 6회 주자 1, 3루 상황에서 윤동희와 김민석의 과감한 더블스틸로 득점해 깊은 인상을 심었다. 균형을 맞춘 롯데는 3점을 추가해 6-3으로 승리했다.
서튼 감독은 "연습경기 라인업이 매번 달랐다. 운동 신경이 좋은 선수가 곳곳에 포진됐다. 좀 더 다양하고 창조적인 방법으로 득점권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며 "발이 빠른 선수를 타선에서 연속으로 배치하면, 전략적인 베이스러닝이 가능해진다. 번트, 도루, 히트앤드런, 한 베이스 더 가는 베이스러닝 같은 것이 가능한 팀이 됐다"고 밝혔다.
롯데는 캠프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서튼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 양과 질 모두 높은 훈련을 했다. 롯데가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갔으면 좋겠다. 초반에 상승세를 타면, 페넌트레이스를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지난시즌 막판 선수들의 힘이 떨어졌다. 모든 야구선수는 7, 8월부터 힘들다. 그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훈련량을 늘렸다"고 했다.
롯데는 오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4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다시 만난다. 새로운 장의 시작이 가까워지고 있다.
[롯데 서튼 감독이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카와구장에서 진행된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에서 8-7로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 = 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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