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오타니는 6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공식 평가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6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WBC를 향한 일본 야구 팬들의 열기는 매우 뜨겁다. 일본 대표팀에는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의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미·일 통산 188승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와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56홈런'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퍼펙트게임'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등 슈퍼스타들이 대거 합류했다. 일본 내에서도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단연 오타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 뒤 일본으로 돌아오는 과정은 물론 이후 일거수일투족이 주목을 받았다. 오타니는 지난 1일 편도 1000만엔(약 1억원)의 전세기를 타고 일본으로 귀국했는데, 그야말로 'VIP' 대우를 받았다.
귀국하는 과정에서의 열기도 뜨거웠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비행추적 애플리케이션 플라이트트레이더24에서는 도착시간이 가까워진 오후 10시 오타니 비행기 추적수가 세계 1위인 2만 9116명이 체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오타니의 귀국 소식을 전하기 위해 TV 카메라 20대, 취재진 70명이 하네다공항을 찾았다.
'스포츠계'를 넘어선 슈퍼스타 오타니에 대한 열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오타니는 일본에 도착한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연습경기가 열린 일본 나고야로 이동하게 됐다. 이때 헬기를 통해 나고야로 이동할 예정이었던 오타니가 다시 한번 전세기를 이용하자 일본 언론이 일제히 오타니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팬들의 성원에 제대로 화답했다. 3만 6000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지출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오타니는 첫 번째 타석에서 한신의 선발 사이키 히로토에게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사이키의 4구째 136km 포크볼을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오타니의 홈런에 교세라돔은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타니는 4-1로 앞선 5회초 2사 1, 2루에서 이번에는 바뀐 투수 토미야 렌의 7구째 142km 한가운데 높은 직구를 통타, 또 한 번 교세라돔의 가운데 담장에 타구를 꽂아넣었다. 연타석 홈런으로 6타점. 일본 열도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슈퍼스타' 다운 대우를 받았고, 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분명했다.
[오타니가 6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진행된 WBC 일본 대표팀과 한신 타이거스의 경기에서 3회말 2사 1.2루서 3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오사카(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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