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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버풀에 기록적인 참패를 당한 가운데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태도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0-7 대패를 당했다. 맨유는 지난 1895년 리버풀에 1-7 대패를 당한 이후 128년 만에 리버풀에게 최다골 차 패배를 당했다.
지난 1997-98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고 1994-95시즌 블랙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크리스 셔튼은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맹비난했다. 크리스 셔튼은 "우리가 본 프리미어리그 선수와 주장 중에서 최악의 경기를 했다.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리버풀은 환상적이었고 맨유에서 페르난데스보다 한심한 모습을 보인 선수는 없었다"며 "맨유의 주장이었던 매과이어는 경기장에서 이런 식으로 행동한 적이 없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 문제를 해결했지만 이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다뤄야 한다"고 분노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리버풀전에서 다양한 장면에서 주목받았다. 후반 9분 골키퍼 알리송과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볼 경합을 펼친 상황에서 다이빙이 의심되는 행동으로 논란이 됐다. 리버풀 코나테와 볼 경합을 펼친 상황에선 코나테의 손에 가슴을 맞았지만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쓰러지며 상대 선수의 카드를 유도하려고 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리버풀의 바이체티치가 측면 드리블을 시도하자 한차례 볼경합을 펼쳤고 이후 바이체티치가 자신을 돌파하자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가만히 서서 지켜보며 경기를 포기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 종반 볼 소유권을 주장하는 상황에선 선심을 밀치기도 했다. 경기 종반에는 자신의 교체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텐 하흐 감독을 향해 불만스러운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맨유는 리버풀에 7골을 실점한 가운데 절반 가까운 득점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실책이 빌미가 됐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가 끊겨 속공을 허용한 후 맨유가 실점한 상황이 두차례나 있었다.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무의미한 파울로 프리킥을 허용한 것이 맨유의 실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부진했던 경기력보다 불성실한 태도로 더욱 비난받고 있다.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은 "교체를 요구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몸짓은 수치스러웠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재능이 넘치고 팀의 주장이지만 그런 제스처를 하는 것을 보는 것은 좋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 역시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할 말이 별로 없다. 슬픔과 분노를 많이 느낀다. 라이벌의 홈경기장에서 경기에 패하는 것도 충분히 나쁜 일이지만 이렇게 대패를 당한 것은 마음이 더욱 아프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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