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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버풀에 역사적인 참패를 당한 가운데 주장으로 출전했던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대한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0-7로 졌다. 맨유는 지난 지난 1895년 리버풀에 1-7 대패를 당한 이후 128년 만에 리버풀에게 최다골 차 패배를 당했다.
영국 미러는 7일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심판을 밀친 행동으로 인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5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심판지원협회의 마틴 캐시디 회장은 "호날두의 골 세리머니나 크루이프턴을 하는 것처럼 아이들은 TV에서 본 것을 흉내낸다. 이런 식으로 심판을 건드리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아이처럼 행동했다. FA는 바디캠 등 경기 관계자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5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리버풀전에서 후반 35분 리버풀의 아놀드와 볼 소유권을 가지고 신경전을 펼쳤다. 이후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부심을 신경질적으로 밀쳐내며 짜증을 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리버풀전에서 다양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과 페널티에어리어에서의 볼 경합 상황에선 페널티킥을 유도하기 위해 다이빙이 의심되는 행동을 했다. 리버풀 코나테와의 볼 경합을 펼친 상황에선 코나테의 손에 가슴을 맞았지만 얼굴을 손으로 감싸고 쓰러지며 상대 선수의 카드를 유도하기도 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선 자신을 돌파한 바이체티치 추격을 포기한 채 가만히 서서 지켜보며 경기를 포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반에는 자신을 교체하지 않는 텐 하흐 감독에게 불만스러운 제스처를 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해설가 크리스 셔튼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리버풀전 모습에 대해 "우리가 본 프리미어리그 선수와 주장 중에서 최악의 경기를 했다.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리버풀은 환상적이었고 맨유에서 페르난데스보다 한심한 모습을 보인 선수는 없었다"고 분노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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