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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네이마르 주니어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의 옛 동료인 우루과이 선수 루이스 수아레즈가 “네이마르의 PSG행은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지적했다.
현지시간 지난 5일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수아레즈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두 사람은 2010년대 중반 바르셀로나에서 호흡을 맞췄다. 수아레즈는 2014년 여름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6년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팀을 옮겼다. 네이마르는 2013년 여름부터 2018년 여름 PSG 이적 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매체에 따르면 수아레즈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 계속 머물렀더라면 분명 발롱도르를 수상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이적을 추진하던 당시 “네이마르에게 가서 ‘모든 트로피를 다 쥐고 싶다면 여기 남으라’고 설득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수아레즈는 PSG 대신 맨체스터 시티로 가는 방향을 제안했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네이마르에게 친구로서 ‘축구는 역시 프랑스보단 잉글랜드가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네이마르와 그 가족들의 결정이었다”고 회상했다.
5년 가까이 지난 현재, 네이마르는 PSG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물론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20경기 등 29경기에서 18골 17도움을 올리는 등 득점력은 여전했다.
그러나 PSG에선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했다. PSG는 지난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UCL 결승전에서 1대0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시즌엔 8강 진출도 애매한 상황이다.
한때 발롱도르 순위 3위까지 올랐던 네이마르지만 당분간은 잔디 복귀조차 어려울 전망이다. 고질병인 발목 부상이 또 문제가 됐다. PSG는 “네이마르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완치에만 최소 서너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시즌 추가 출전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 =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던 시절의 네이마르와 수아레즈.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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