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MBN '불타는 트롯맨'의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황영웅은 출연 과정에서 불거진 학폭(학교 폭력) 가해자, 상해 전과자 등 논란으로 인해 하차했다. 그는 생방송 2차 결승전 무대를 앞두고 지난 2일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하차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김갑수는 6일 방송된 팟캐스트 '매불쇼'에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황영웅의 옹호 팬덤을 보니 대부분 고연령층이다. 폭력에 대해 10대, 20대와 고연령의 감수성이 다르다. 폭력의 정도가 지금 10대들이 학교에서 느끼는 민감함과 다르다. 저는 국가부터 온 사회가 폭력적이던 시절을 살았다"며 말문을 연 김갑수는 "지금 학생들은 모든 게 봉쇄되어 있다. 분출구가 없다보니 평소 내제된 분노가 학교폭력에 쏠리면 반응이 커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순신 아들 건은 화가 많이 났다. 이런 것들이 분개해야 되는 것들이다. 황영웅이 한 짓을 보니 중, 고등학교 때 껄렁거리고 약자만 때리고 전과 기록도 있고 데이트 폭력도 저질렀다는 거다. 난 두 가지 점에서 생각해보게 되는데 거칠게 살아온 놈은 연예인 되면 안되나?"고 주장해 진행자들을 당황케 했다.
방송 후 해당 발언은 다양한 뒷말을 낳았다. 특히 비판적인 네티즌들은 "피해자에게는 명백하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발언이다", "학폭에 대한 감수성을 찾아볼 수 없다" 등 거센 지적을 쏟아냈다.
[황영웅, 김갑수. 사진 = MBN 제공, '매불쇼'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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