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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간판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대체할 선수를 찾았는데, 대차게 거절당했다. 무슨 이유에서였을까.
토트넘의 제의를 단번에 거절한 주인공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다.
이탈리아의 'Gazzetta dello Sport'는 "토트넘은 요리스의 대체자를 찾아 나섰다. 프레이저 포스터는 장기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많은 후보들 중 슈쳉스니도 포함됐다.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이 직접 슈쳉스니와 접촉할 정도로 토트넘이 원하는 골키퍼였다. 하지만 슈쳉스니가 토트넘 이적 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슈쳉스니는 유벤투스와 2024년 계약이 끝난다. 유벤투스는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당장 슈쳉스니는 유벤투스에서 최선을 다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슈쳉스니는 경력 후반기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토트넘 이적 제의를 거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슈쳉스니가 '아스널' 출신이라는 점이다.
슈쳉스니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아스널 소속이었다. 중간 브렌트포드, AS로마 등으로 임대를 가기도 했지만 아스널에서 총 181경기나 뛰었다. 2017년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토트넘과 아스널은 EPL 최대 라이벌이자 앙숙이다. 두 팀의 맞대결인 '북런던 더비'는 EPL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다. 슈쳉스니가 토트넘 제의를 거절한 이유 중 하나가 아스널의 최대 라이벌팀으로 갈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이 매체 역시 "과거 아스널 선수였던 슈쳉스니는 충격적인 이적을 재빨리 거부했다. 슈쳉스니가 토트넘으로 갈 수 없는 이유는, 확실히 아스널 출신으로 토트넘에 대한 적개심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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