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일 빅리거의 희비가 엇갈렸다.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쾌투했다.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리콤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2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기쿠치는 3년 3600만달러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작년에는 32경기서 6승7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19로 너무 부진했다. 시즌 도중 선발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최근 블리처리포트는 토론토 최악의 계약으로 기쿠치를 꼽기도 했다.
기쿠치는 올 시즌 5선발로 출발한다. 미치 화이트가 어깨 이슈로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시범경기 순항은 토론토로선 고무적이다. 이날까지 3경기서 7이닝 1피안타 9탈삼진 3볼넷 무실점.
압도적이다. 이날 역시 좋았다. 1회 2사 후 앤드류 맥커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카를로스 산타나를 체인지업으로 2루수 땅볼 처리했다. 2회 선두타자 잭 스윈스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1사 2루 위기서 캐넌 스미스 닉바를 커브로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오스틴 헤지스를 96마일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기쿠치는 3회에 한국인 빅리거 배지환과 맞대결했다. 선두타자였다. 1B1S서 슬라이더로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다. 이후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95마일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반면 배지환은 침묵했다. 첫 타석에서 기쿠치를 공략하지 못했고,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달튼 바쇼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7회초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이날 성적은 2타수 무안타. 중간성적은 14타수 1안타 타율 0.071 2득점. 피츠버그의 7-2 승리.
[기쿠치(위), 배지환(아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