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를 향한 해외 팀들의 관심은 ‘진심’이다.
이탈리아 출신 에이전트 엔리코 페델레는 7일(한국시간) ‘TMW’ 라디오와 인터뷰하며 나폴리 이적시장을 언급했다. 엔리코 페델레는 이탈리아 레전드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의 에이전트였으며, 세리에A 명문 클럽 파르마의 디렉터도 맡았던 인물이다. 현재는 칼럼니스트와 패널로 미디어 활동 중이다.
페델레는 “올 시즌 나폴리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주요 선수들이 유럽 빅클럽, 특히 잉글랜드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나폴리로선 위험 요소다. 이미 잉글랜드 팀들이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가장 인기 많은 매물 중 하나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하자마자 세리에A를 휩쓸었다. 입단 2개월 만에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는가 하면, 1년도 채 안 된 시점에서 해외 빅클럽 러브콜이 쇄도한다.
현재까지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김민재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는 지난 4일 나폴리 홈구장에서 열린 나폴리-라치오 경기에 구단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맨유 스카우트는 관중석에서 김민재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떠났다.
이날 김민재는 90분 풀타임 소화하며 골중볼 경합 성공률 100%, 걷어내기 2회, 슈팅 저지 1회 등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93.5%에 달했다. 공격에 가담해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공격과 수비에 걸쳐 눈에 띄는 장면이 많았다.
김민재와 나폴리가 맺은 계약에는 특이한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오는 7월 1일에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단 2주 동안 외국 구단에만 적용되는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다. 5,000만~8,000만 유로(약 700억 원~1,100억 원) 규모의 바이아웃이다. 따라서 이탈리아 외 다른 리그 팀이 해당 바이아웃을 지불하면 김민재와 우선 협상권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김민재는 빅리그 입성 첫 시즌에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세리에A 25라운드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승점 65로 단독 1위를 달린다. 2위 인터 밀란(승점 50)보다 15점이나 높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8강 진출이 유력하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