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연간 100조원 이상 가치를 가진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 국내 기업도 경쟁자로 뛰어든다.
자가면역질환은 세균·바이러스로부터 내 몸을 지켜야 할 면역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병이다. 전신 모든 세포가 공격 대상이 되는 루푸스, 특정 장기 세포만 공격하는 류마티스 질환, 자가 면역 갑상선염 등이 있다.
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서 곧 가시적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은 올해 7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한올바이오파마와 동아에스티는 임상단계이거나 혹은 품목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를 올해 5월 FDA(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승인받고 7월 1일 출시할 계획이다. 유플라이마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를 복제한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도 올해 말 FDA 허가를 받고 오는 2024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도 자가면역질환 항체 신약 개발에 따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월엔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에 항체 신약 ‘HL161(성분명: 바토클리맙)’를 기술수출한 바 있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중국 내 중증근무력증 환자를 대상으로 HL161 임상3상을 진행했고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얻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향후 HL161 신약 출시 후에도 한올바이오파마가 매출 로열티를 수취하기 때문에 수익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임상3상이 끝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에 대해 미국과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스텔라라는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치료제로 활용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의 스텔라라는 오는 5월 유럽·미국 품목허가 신청이 진행될 것이며 올해는 미국 허가 신청과 R&D 파이프라인(프로젝트) 진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 = 픽사베이]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