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정후(키움)가 지난 7일 MLB.com과 인터뷰를 가졌다. 8일(한국시각) 게재된 인터뷰를 보면,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자리잡은 ‘절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처럼 인정받겠다는, 매우 좋은 욕심이다. 아울러 아버지 이종범 LG 코치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다.
MLB.com은 지난 7일 전문가 집단에 8일 개막한 WBC 우승국가와 MVP에 대해 설문했다. 한국을 우승으로 점친 전문가도 있었다. 이정후가 MVP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MLB.com의 이정후 관심은 엄청나다.
MLB.com은 “이정후의 재능은 혈통에 있다. 아버지는 전설적인 한국의 유격수 출신 이종범이다. 이종범의 스피드와 스윙으로 ‘바람의 아들’이란 별명이 붙었다. 이정후가 아버지의 그늘에 가려 허덕이면서도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이 생긴 건 그럴싸하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어렸을 때는 약간의 압박감이 있었다. 그러나 성장한 뒤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바람의 손자는 정말 멋진 별명이다. 그 별명을 갖게 돼 기쁘다”라고 했다. 부자의 WBC 출전기록에 대해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가족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게 돼 영광이다”라고 했다.
이밖에 MLB.com은 이정후가 고우석(LG)과 가족이 된 사연, 2022시즌 도중 홈런을 쳐 달리는 플래카드를 갖고 있는 팬들에게 진짜로 홈런을 쳤던 사연 등에 대해 소개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거로서의 각오를 들었다.
이정후는 “내 오랜 동료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환상적인 경기를 해왔다. 나는 그가 한국인으로서 증명했다고 본다.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그를 동료로서 본받고 싶다. 나도 메이저리그에 가면, 타율 부문에서 리그를 이끌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이정후. 사진 = 도쿄(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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