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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이 박지성(42)의 챔피언스리그 최다 출전 기록을 넘본다.
토트넘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C밀란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원정 1차전은 토트넘의 0-1 패배로 끝났다. 토트넘으로선 2차전에서 반드시 2골 차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손흥민은 AC밀란전에 짧게 출전해도 아시아 선수 신기록을 쓴다.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과 잉글랜드 토트넘 소속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 54경기(19골 5도움)에 출전했다. 이는 박지성과 함께 아시아 선수 최다 출전 동률 기록이다. 박지성은 현역 시절 PSV 에인트호번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54경기(4골 4도움)에 출전했다.
손흥민이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16강 2차전이 열리기 하루 전 날에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토트넘 대표 선수로 손흥민이 착석했다. 옆에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자리했다.
챔피언스리그나 FIFA 월드컵처럼 국제대회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는 해당 경기에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선수 중 한 명이 나오곤 한다. 선발 출전을 100% 확정할 수는 없지만, 팀 내 에이스 선수가 마이크를 잡는 게 일반적인 문화다.
현지 취재진도 이 점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손흥민에게 건넸다. ‘오늘 기자회견에 나온 걸 보면 내일 AC밀란전에 선발로 나온다는 건가요?’ 손흥민은 밝게 웃으며 “선발 출전 여부는 제가 알 수 없다. 제 옆에 있는 감독님께 여쭤보면 잘 알려주실 것”이라고 대답했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8강에 도전하는 건 4시즌 만의 일이다. 그만큼 오래 기다려온 무대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UEFA 컨퍼런스리그에 나갔지만, 올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다. 이 점을 잊으면 안 된다. 그만큼 부담이 커도 즐기며 이겨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손흥민, 박지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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