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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변신강림'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구혜선, 정이랑, 이은지, 이광기가 출연했다.
구혜선은 최근 다이어트 성공 후 몸무게 앞자리가 5에서 4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는 "살이 많이 쪘었는데 앞자리를 바꿔서 왔다"라며 "살이 안 찌는 체질인 줄 알았는데 60kg까지 쪘었다. 밥을 좋아하는 밥순이라 20대 시절에는 하루에 밥솥 한 통을 다 먹었을 정도"라고 말했다.김구라는 살 빠진 구혜선의 모습에 "옛날 '꽃보다 남자' 금잔디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구혜선이 금잔디 역으로 출연했던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일명 '오글거리는' 대사로 현재까지도 '밈'이 유행하고 있다. 구혜선은 "그때는 전 국민이 다 좋아했다. 그런데 왜 이제 와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구혜선은 "그때는 저도 몰입해 있었고 너무 빠져있으니까 자연스러웠다"라며 "'시켜줘 금잔디 명예 소방관', '흰 천과 바람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어' 이런 대사들을 다들 너무 좋아했으면서 왜 지금 이러는지 모르겠다. 저도 물론 지금 보면 조금 그럴 수 있는데, 히트작이지 않았나"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스키장에서 어색한 연기를 선보여 화제된 '짤'도 해명했다. 구혜선은 "그날 스키를 처음 타봤다. 마침 극 중 캐릭터도 처음 스키 타는 장면이라 진지하게 했다. 사실 지금도 왜 웃으시는지 모르겠다. '뭐가 웃긴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의아해했다.
한편 구혜선은 '꽃보다 남자' 촬영 당시 몸 고생이 많았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학교폭력 당하는 역할이라 달걀, 토마토, 밀가루를 맞았다. 멀리서 던져 맞으면 주먹으로 '퍽' 맞는 느낌이다. 겨울에 토마토를 맞으면 손에 살얼음이 생겼다. 몇 시간을 바닥에 누워있다 보면 멀리서 네 명의 남자가 등장한다. 그때 신이 끝나는구나 했다"고 돌아봤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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