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돌풍이 유럽을 지배하고 있다.
올 시즌 전 칼리두 쿨리발리 핵심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나폴리는 대반전을 일궈냈다. 나폴리는 현재 승점 65점으로 압도적 1위를 질주하고 있고, 33년 만의 우승에 가까이 다가왔다.
한국 수비수 김민재를 포함해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이 기적의 주역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또 이런 기적을 이끈 주역으로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을 빠뜨릴 수 없다.
나폴리 팬들의 격한 항의 속에서도 간판 선수들을 이적시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고, 그들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자원들을 비교적 싼 가격에 데리고 왔다. 성적과 내실 모두 가져온 셈이다.
이런 마법을 성공시킨 데 라우렌티스이 기자들 앞에 섰다. 그는 8일(한국시간) 로마에서 외신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나폴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리그 1위 질주에 대해 "33년 만에, 나폴리의 대단한 컴백이다. 나폴리의 모든 사람들이 기다렸던 일이다. 수백만명의 나폴리 시민들이 우승 축하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 믿는다. 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적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시멘에 대해서는 "비범한 선수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의 나폴리는 오시멘 혼자 만든 것이 아니다. 나폴리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만든 것이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 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 기자들은 튀르키예와 나폴리의 깊은 인연에 주목했다. 김민재 때문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했고, 지금은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가 됐다. 많은 이들이 '제2의 김민재'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답했다.
그는 튀르키예에 관심 있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나폴리의 스카우터들이 항상 열심히 일하고 있다. 물론 원하는 선수가 있지만 우리는 절대 관심 선수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튀르키예에서 좋은 선수들이 꾸준히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엄청난 피해를 안긴 튀르키예 지진에 대해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우리는 항상 고통받는 이들의 편이다. 나폴리 구단은 튀르키예를 돕기 위한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민재,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