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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춤 잘 추는 래퍼 같아", 규현 "듣는 즐거움"…극찬 쏟아진 '피크타임'

시간2023-03-09 08:11:40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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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피크타임'이 역대급 베네핏을 걸고 더욱 치열한 2라운드를 시작했다.

8일 방송된 '피크타임(PEAK TIME)' 5회에서는 ‘서바이벌의 꽃’인 합숙 연습과 2라운드 연합 매치에 돌입한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부딪혀 좌절을 맛보기도 했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자신의 한계를 멋지게 뛰어넘은 아이돌의 무대에 심사위원단은 물론 시청자들의 뜨거운 찬사가 쏟아졌다. 혹독한 중간평가를 통해 위기를 이겨내고 하나의 팀으로 거듭난 연합 유닛의 완성도 높은 무대는 그 자체로 감동을 빚어냈다. 무엇보다 심사위원으로 첫 모습을 드러낸 마마무 ‘문별’ 역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2라운드 ‘연합 매치’는 4개의 연합(A, B, C, D)이 보컬, 랩, 댄스 유닛을 구성해 포지션별로 대결을 펼치는 방식. 1등 유닛이 속한 연합은 전체 누적 득표수의 2%, 유닛별 MVP가 속한 팀은 추가로 전체 누적 투표수의 5%를 획득하는 강력한 베네핏이 걸린 만큼, 완벽한 연합을 완성시키기 위한 노력과 고민은 계속됐다.

앞서 C 연합(팀 11시, 13시, 15시, 24시)이 “해결책을 찾으라”는 심사위원단의 매운맛 평가를 받으며 위기를 맞은 가운데, 다른 연합의 중간평가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B 연합(팀 8시, 20시, 21시, 23시)은 심사위원단의 칭찬 릴레이 속에서 마음껏 기량을 뽐냈다. 박재범은 보컬 유닛에 “서로 배려해서 무대가 제일 완성도 있었다”라면서 칭찬했고, pH-1은 막강한 댄스 유닛 군단에 “이기는 조합 아니냐”라고 치켜세웠다.

그 어느 연합팀보다 베네핏이 간절한 A 연합(팀 2시, 5시, 9시, 18시)은 처참한 중간평가를 마친 뒤 댄스 유닛의 팀 2시 윤혁이 보컬 유닛으로 이동하는 승부수로 반전을 꾀했다. 이들은 “우리가 한 팀이라 생각하고 믿어줬으면 좋겠다. 분위기 쇄신해보면 어떨까?”라는 제안에 모두 동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2라운드 ‘연합 매치’는 마마무의 문별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심사위원 요청을 단번에 수락한 이유에 대해 문별은 “마마무가 생각났다”라면서 “마마무도 신생 기획사에서 처음부터 하나하나씩 같이 쌓아온 팀이다 보니 공감할 일도 많았고, 여러분의 간절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꿈을 펼칠 수 있기를 응원한다”라고 전해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4개 연합은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독기를 품은 채 무대에 올랐다. ‘연합 매치’는 랩 유닛 대결부터 시작됐다. 그 어떤 유닛보다 파워풀하고 열띤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하는 래퍼들의 전쟁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가장 먼저 기선 제압에 나선 랩 C는 (여자) 아이들의 ‘마이 백(My Bag)’을 재해석한 무대를 꾸몄다. 앞선 합숙 훈련 과정에서 멤버들 간 의견 충돌이 있었던 이들은 어느새 완벽한 한 팀으로 성장, 놀라운 시너지를 발휘했다. 무대를 본 심사위원들 역시 크게 호응했고, 문별은 “너무 에너지가 좋았다. 온전한 한 팀처럼 보였다. 다운로드 받고 싶은 정도”라고 극찬했다.

이어 랩 A가 “3명으로 ‘올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무대에 올랐다. 빈지노의 ‘이프 아이 다이 투모로우(If I Die Tomorrow)’를 선곡한 이들은 감성적인 싱잉 랩에 어우러진 진솔한 가사로 뭉클한 무대를 완성했다. 박재범 역시 “합숙 훈련 때보다 인원도 줄이고 가사도 다시 쓴 건 정말 잘 판단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민호의 ‘아낙네’를 선곡한 랩 D는 색다른 곡 해석력과 유니크한 무대 구성으로 시선 끌기에는 성공했으나, 랩 유닛만의 온전한 실력을 보여주기에는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랩 B가 출격했다. 모든 연합의 견제 속에서 무대에 오른 랩 B는 슈프림팀의 ‘땡땡땡’을 이들만의 색깔로 표현해냈다. 원곡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랩 B만의 패기와 열정을 완벽하게 입힌 무대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스위치 베네핏’으로 멤버 교체가 되어 B 연합으로 오게 된 팀 21시 시우는 “강력한 인상을 남기겠다”라는 각오만큼이나 성장을 이뤄낸 무대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문별은 “무대에서 같이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좋았다”라면서 환호했다. 박재범 또한 “춤 잘 추는 래퍼들 같은 무대”라고 극찬하며 엄지를 들어 올렸다. 심사위원석까지 넘치는 에너지를 전달한 랩 B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랩 B와 박빙의 무대를 펼친 랩 C는 호평 속 아쉬운 2위를 기록했다.

랩 유닛 대결에 이어 보컬 유닛의 대결도 펼쳐졌다. 포문을 연 무대는 보컬 C다. 매운맛 중간 평가를 통해 센터 교체까지 감행한 보컬 C는 비투비의 ‘집으로 가는 길’을 선곡, 멤버 개개인의 출중한 보컬 역량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동시에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뤄내 감동을 안겼다. 심사위원단 역시 만족스러운 미소로 지켜보며 이들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규현은 “자신 있는 분야를 들고나오니까 여유 있게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조화로운 하모니를 느꼈다. 귀 호강하면서 잘 들었다”고 칭찬을 쏟아냈다. 이어 “하모니가 좋았다. 악기가 어우러진 듯 조화로운 화음을 들려줬다.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 무대였다”라고 극찬했다.

보컬 C에 이어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등장한 보컬 D는 아이유의 ‘아이와 나의 바다’를 선곡했다. 팀 7시의 희재와 팀 4시 준의 감미로운 보이스로 첫 소절부터 귀를 사로잡은 보컬 D의 무대는 ‘피크타임’ 6회에서 이어진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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