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박승환 기자] "일본전 선발, 감추는 것이 아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WBC B조 호주와 첫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한국은 한국은 토미 에드먼(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현수(좌익수)-박건우(지명타자)-최정(3루수)-양의지(포수)-나성범(우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 선발 투수로는 고영표가 마운드에 오른다.
호주 선발 투수가 좌투수라는 것을 고려해 강백호가 빠지고 대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인 박건우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철 감독은 모든 투수들을 동원해서라도 호주를 잡아내겠다고 다짐했다.
▲ 다음은 이강철 감독의 일문일답
- 드디어 개막전이 시작되는데 솔직한 심경은?
"오래 기다렸는데,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다. 마음도 편하고 빨리 준비해서 시작했으면 좋겠다. 솔직한 심정이다."
- 박건우가 6번으로 선발 출전하는데, 좌투수 맞춤형인가
"투구수 제한이 있다. 타순이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겠지만, 호주 쪽에서 좌타자를 겨냥해서 4명의 좌투수가 들어왔다. 한 쪽으로 치우치기 보는다는 개인의 능력이 좋기 때문에 좌우를 생각해서 준비했다."
- 고우석 등판은 가능한가
"상대 투수가 좌타자에게 평균자책점이 좋아서 박병호를 4번으로 배치했다. 고우석은 오늘 등판이 불가능하다."
-호주 선발에 대한 예상은 했는가
"이 선수 영상을 많이 봤다. 서폴드보다 가능성을 높게 ?R다. 다만 올로클린의 가능성은 낮게 봤지만, 같은 좌완이다. 좋은 투수라고 생각한다."
- 고우석 상태가 정확히 어떻고, 내일 등판은 가능한가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 매일 지켜보고 체크를 할 생각이다."
- 첫 경기 앞두고 선수들에게 해주신 말이 있나
"갑작스럽게 미팅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여기 와서 미팅한 적은 없다. 코치들이 알아서 준비하고 있다. 내가 이야기함으로써 잔상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하기를 바라고 있다."
- 고영표 투구수 계획과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
"좋으면 투구수 한계까지 가려고 한다. 좋은 결과 나오길 바란다. 일단 초반 스타트가 중요하기 때문에 잘 막아주기를 바란다. 3이닝만 잘 막아준다면, 뒤에 투수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내일 일본전 선발 투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늘도 선발 투수를 가장 늦게까지 공개하지 않았는데
"우리도 일본처럼 좋은 선발이 있으면 공개하겠는데, 감추려고 하는게 아니다. 내일 일본전 선발은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서 정할 것이다. 감추려고 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전력상 오늘 경기에 집중해야하기 때문이다. 이길 수 있으면 투수를 모두 쓰려고 하기 때문에 선발을 정해놓지 않았다."
[WBC 한국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8일 오전 일본 도쿄돔에서 공식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도쿄(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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