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100' 장호기 PD "어떤 부당한 조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피지컬: 100' 장호기 PD가 결승전 조작 논란을 일축,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크로스핏 선수 우진용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준우승자인 경륜 선수 정해민이 "결승전 녹화 당시 제작진의 개입으로 재경기가 치러졌다"라고 폭로하며 조작 의혹이 불거진 바. 이와 관련 연출자 장호기 PD가 원본 영상 공개 및 입장을 밝히며 정면돌파에 나선 것이다.

이날 장호기 PD는 본격 간담회에서 앞서 "매끄럽지 못한 녹화 진행으로 불편을 드렸다. (우진용, 장호기) 두 출연자 분과 다른 출연진,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며 "모든 갈등의 논란은 출연자가 아닌 철저히 준비하지 못한 제작진에게 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꼭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진용 참가자가 손을 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제작진이 특별한 사유 없이 승부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경기를 중단시켰다' 등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제작진은 어떠한 부당한 조작을 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 녹화 당시 두 출연자에게 돌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드렸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며칠간 휴식 후 체력과 정신력을 완전히 회복한 뒤 경기를 다시 재개하자는 의견을 드렸으나, 두 출연자가 당일 재개하기로 상호 합의하였다. 두 출연자 모두 이로 인한 어떤 결과도 인정하기로 합의하였다. 이후 경기는 문제 없이 마무리되었고, 출연자들은 소감 인터뷰 및 제작진과 기념 사진 촬영을 끝으로 공식 녹화가 종료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듭 말씀드리지만 결코 특정 선수에게 특혜를 주지 않았으며 어떤 부당한 조작도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장호기 PD는 "다만 이와 같은 논란과 의혹이 지속된 건 모두 저희 제작진이 녹화를 철저히 준비하지 못한 탓이다. 결승 현장에 있던 돌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지 못하며 시청자분들과 우진용, 정해민 선수에게 큰 실망을 드렸다. 이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제작진은 두 출연자분을 찾아뵙고 정식으로 다시 사과를 드리고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부디 제작진과 출연자가 대화를 통해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여 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더 이상의 조작 의혹은 기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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