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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등장할 때부터 '천재'라 극찬받은 미드필더가 있었다. 바로 세스크 파브레가스였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아스널 유스를 거쳐 2003년 아스널 1군에 데뷔했다. 파브레가스가 유명해지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고, 빠른 시간 안에 세계 톱 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아스널의 중심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다 2011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2014년까지 뛰었고, 2014년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왔다. 아스널이 아닌 리그 라이벌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한 후 프랑스 AS모나코로 이적했고, 2022년 이탈리아 세리에B 코모로 옮겨 현재까지 뛰고 있다.
파브레가스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과거 이적 비화를 고백했는데, 시기는 바로 2014년이었다.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와 이별한 뒤 EPL로 오고 싶었고, 당연히 아스널이 1순위였다. 하지만 그는 결국 첼시로 갔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는 "2014년 정말 EPL로 돌아가고 싶었다. 내가 EPL로 돌아온다면 당연히 첫 번째 옵션은 아스널이었다. 나는 아스널과 접촉을 했다. 선택권은 아스널에 있었다. 결국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나를 다시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브레가스는 "나는 벵거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 벵거 감독은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미 메수트 외질이 나의 자리에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잭 윌셔, 아론 램지 등과도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벵거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다. 나쁜 감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파브레가스가 선택한 팀은 첼시였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였다.
파브레가스는 "아스널에 거부당한 뒤 나에게는 몇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첼시였다. 무리뉴 감독과 만났고, 이야기를 나눴다. 무리뉴 감독은 나에게 듣기 좋은 말만 해줬다. 무리뉴 감독은 내가 팀의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 그냥 느낌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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