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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일본)에게 중국전은 식은 죽 먹기였다. 오타니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중국과의 첫 경기서 맹활약했다. 선발투수로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했다.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여섯 차례 99마일 이상, 한 차례 100마일 이상을 뿌렸다. 최소 161km을 찍었다는 얘기다. 타자로는 3번 타자로 등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1득점했다. 무려 네 차례 출루했다, 특히 1-0으로 앞선 4회말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트린 게 결정적이었다.
MLB.com은 굳이 놀라지도 않았다. “도쿄돔에 5만5000명의 사람이 있었지만, 모든 눈, 모든 휴대폰은 한 남자에게 집중했다. 일본을 위한 오타니. 그의 이름이 호명되자 귀청을 찢을 듯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가 첫 투구를 위해 마운드에 올라오자 함성이 울려 퍼졌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다가올 겨울,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예약한 상태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자리잡은 선수에게, 중국전은 어쩌면 불공평한 경기였다. MLB.com은 “중국을 상대한 건, 오타니에게 불공평한 것이었다. 예상대로 중국을 상대로 압도적이었다. 4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땀도 흘리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라고 했다.
오타니를 위한 경기였다. MLB.com은 “오타니는 오타니였다. 4회말에 2루타를 치며 일본의 3-0 리드를 만들었다. WBC서 중국의 첫 번째 임무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야구선수를 상대한 건 공평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오타니. 사진 = 도쿄(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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