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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첼시의 레전드 중 한명인 구스타보 포예트가 “첼시는 여전히 4위 안에 들 수 있으며 그레이엄 포터는 반드시 남아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팔이 안으로 굽고’ ‘가재는 게편’이라고 하지만 첼시가 이번 시즌 4위안에 들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물론 첼시는 지난 8일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도르트문트(독일)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포예트가 주장하는 근거는 한가지이다. 상위팀을 모조리 이기면 된다는 것이다. 가정법이기에 가능하다. 하지만 상위팀이 전부 첼시에 진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소설’일 뿐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첼시와 4위 토트넘의 승점차는 11점차이다. 토트넘이 남은 경기에서 전패를 하고 첼시가 전승을 한다면 당연히 4위안에 들수 있다.
“첼시가 4위안에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포예트는 “많은 경기에서 첼시가 승리하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포예트가 첼시의 4강 진입을 위해서는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뉴캐슬,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을 이겨야 한다. 첼시보다 앞서 있는 모든 팀을 이여야한다는 주장이다.
포예트는 “첼시 때문에 힘들지 않고, 첼시보다 위에 있는 팀들 때문이다. 그들은 똑같이 할 수 있다”며 “나는 항상 당신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당신이 옆에 있는 누군가와 맞서고 그들과 경기를 해야 할 때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포예트는 “어렵고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실질적으로 그들은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하고 그들 위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 100% 승리해야 한다. 무조건 승리해야한다”라고 주장했다. 가능성이 조금 남아 있기에 열심히 하면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포예는 “지금 첼시는 챔피언스 리그에 남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은 ‘우리가 거기에 있다. 누가 미래를 아느냐’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마음먹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인 셈이다.
또한 포예트는 “포터가 다음 시즌 첼시를 이글 적임자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포터의 열렬한 팬이라고 털어놓은 포예트는 포터가 최근 경기에서 부진을 탈출한 것을 두고 “엄청난 압력을 견뎌내고 얼마나 일을 잘 처리했는지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몇 개월간 교체설 등 수많은 비난을 받았던 포터가 이달들어 서서히 반등하고 있는 것을 칭찬한 것이다.
그래서 포예트는 무조건 내년 시즌에도 첼시를 지휘할 사람은 그레이엄 포터 감독 뿐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포예트와 포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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