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10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게스트 소유진 편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말미 소유진은 "태어날 때부터 첫째 아들이 좀 아팠다. 심방중격결손으로 심장 양쪽에 구멍이 두 개가 뚫려 있다. 그래서 되게 느린데, 이걸 애도 이제 느끼나 보다. 두 동생이 다 너무 잘해 버리면, 첫째의 이 마음을 어떻게 달래야 하나 싶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어떨 때는 결과나 성취를 너무 따라가는 게 있는 거 같다. 뭘 배우면 '잘해야 한다' 이런 거. 동생들에게 '넌 운동 신경이 잘 발달된 거고, 오빠는 조심성이 있는 거다. 오빠는 초급자가 재밌대' 이런 정도로 얘기해 주면 될 거 같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오은영 박사는 "체벌해서 얻는 것보다, 해서 잃는 게 무지무지 많다. 버르장머리 없이 행동하면 가르쳐 줘야 한다. 이건 혼내는 것과는 다르다. 혼내는 건 혼만 내는 거니까. 가르쳐 주는 건 이게 '왜 잘못된 것인지' 알려주는 거다. 그래서 때리는 것보다 제대로 가르쳐 주는 게 훨씬 좋은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소유진은 "아빠가 논리정연하게 설명을 잘 못하면 어떡하냐"라고 물었고, 오은영 박사는 "굳이 그 자리에서 논리정연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안 돼'라고만 말해도 충분하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소유진은 "저희 남편이 혼낼 때 제일 잘하는 게 '엄마, 빨리 짐 싸' 하며 얘 청학동 보내라고 그런다. '한 달 동안 선생님한테 보내겠다'라며 가짜로 전화하는 척도 한다. 그래서 가끔 공연 끝나고 집에 오면 현관문 앞에 캐리어가 있다. 아들한테 이거 뭐냐고 물으면 울면서'오늘은 진짜 간데요' 그런다. 보낼 거면 보내던지, 왜 자꾸 거짓말을 하는지"라고 시트콤 같은 일상을 전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건 남편과 상의가 필요하다. 청학동을 보낸다면 계획하에 보내야 한다. 자녀들에게 '예의범절을 배워보자' 하면서. 잘못했으니까 '짐 싸'는 버려질까 봐, '유기 불안'이 생길 수 있다"라고 짚었다.
소유진은 "청학동에 보낸다고 하면 아들이 구구절절 편지를 쓴다. '저를 일주일만 지켜봐 주시면, 그때도 이런다면 그때는 제가 정말로 청학동에 가겠습니다'라고 썼더라. 너무 웃겨서 화장실에 붙여놨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유진은 지난 2013년 15세 연상의 백종원과 결혼했다. 슬하에 2014년생 첫째 아들, 2015년생 둘째 딸, 2018년생 막내딸까지 1남 2녀를 두고 있다.
[소유진과 백종원 부부. 사진 =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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