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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23)이 대중에게 '생활고'를 어필하려다 '위생 논란' 역풍을 맞았다.
김새론은 작년 5월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최근 재판에 넘겨진 바. 김새론의 사고 탓에 변압기가 파손돼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됐었다. 사고 후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김새론의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도는 0.2%였다.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직후에도 김새론은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며 실망감을 안겼다. 그가 '준비물 : 몸뚱이와 술'이라며 지인들에게 음주 생일파티 초대장을 보낸 사실이 드러난 것.
그러면서도 김새론은 8일 열린 첫 공판에서 "최대한 술을 멀리하고 있다"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피해 배상금을 지불하고 생활고를 겪고 있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처럼 앞뒤가 다른 이중적 태도에 여론은 더욱 싸늘해진 상황. 그간 방송에서 직접 고가의 집을 공개하고 다수의 외제차 등을 자랑하며 '영 앤 리치' 이미지를 스스로 부각시켰던 만큼 비판 목소리가 높아진 이유다. 여기에 김새론이 국내 10대 로펌에 속하는 곳의 대표변호사이자 부장검사 출신인 '전관 변호사'를 선임한 사실도 알려졌다. 대형 로펌 두 곳의 법무법인에서 각각 2명, 4명씩 총 6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에 대해 김새론 측 변호인은 여론을 읽지 못하고 "수임료가 보통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이 가운데 김새론은 11일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인증 사진을 공개, 또다시 논란을 자초했다. 생활고 이미지를 심어주려다 '위생 논란'으로 번진 것이다.
사진 속 김새론은 버젓이 위생장갑을 낀 손으로 머리를 묶고 있다. 카운터에선 마스크를 착용하고 단정한 용모를 갖춘 것과 달리, 정작 베이킹을 할 때는 노 마스크에 머리카락을 풀어헤친 채 어두운 조명 아래서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위생 너무 불안해 보인다. 저러다 머리카락 들어가도 모르겠는데", "장갑 낀 손으로 다 만지네", "OO커피가 님 고소 안 해요?", "매출 떨어지겠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든지 말든지 그게 초점이 아닌데", "감성 팔이 on. 근데 그것마저도 어설픈", "이걸 본인이 올리다니 나 지금 쇼하고 있다밖에 더 되냐", "돈 없다는 인간이 대형 로펌 변호인단 꾸려서 법정에서 말 같지도 않은 궤변이나 늘어놓고 있냐? 방송에 평생 나올 생각 말고 조용히 살아라" "생활고인데 변호사 6명 선임. 머리가 나쁜 건지 웃고 갑니다" 등 비난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평범한 20대들의 삶을 김새론은 '생활고'로 취급, 부정적인 여론을 들끓게 했다. 각종 커뮤니티엔 "우리에겐 그냥 평상시 일인데 저 배우는 저게 생활고 있는 사람들 일이라고 생각하나 보네", "20대들 다 저러고 사는데", "누구나 다 아르바이트하고 살아", "나도 저러고 산다", "카페 아르바이트하는 게 생활고라니... 지나가던 카페 아르바이트생 상처받음", "생활고 코스프레 재밌냐", "그냥 평범한 일반인의 삶인데", "저게 무슨 생활고냐", "의도가 너무 투명해서 웃길 지경", "생활고로 아르바이트했다는 기사 보고 웃겨서 와 봤다", "서민 생활이 즐겁냐. 외제차 타다가 음주하고 째고 갑자기 OO커피 아르바이트생이라 올리고" 등 댓글이 쏟아졌다.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 사진 = 김새론]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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